왜 우리만 장애 이해 교육을 받아야 해요? By 관리자 / 2018-10-02 AM 09:43 / 조회 : 80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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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0-01 09:38:40 최근 군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기 위해 맞이방에서 대기하던 중 갖가지 색상의 단체복을 입은 아동들이 역 내외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알고 보니 군산시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단체 여행으로, 역 매표창구에서 단체 승차권을 수령한 교사들은 각 유치원 별로 표를 배부하기 바빴다. 아이들은 들뜬 표정으로 모두가 해 맑게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유치원 별로 교사들마다 아이들을 인솔하여 매표창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고, 역 직원이 정중앙에서 포즈를 취하며, 그렇게 맞이방에서 그 광경을 보는 다른 고객들도 흐뭇하게 미소 짓는 그런 시간이었다. 이때, 한 선생님이 사진을 찍은 후 아이들에게 이런 설명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자, 여러분? 우리 이거 한번 같이 읽어볼까?" [국가유공자 장애인 노약자 우선발매창구] 그런데 교사의 설명이 참 가관이었다. " 자 여러분, 이곳은 우리 같은 건강한 사람들은 이용하면 안 되는 곳이에요! 우리같이 안 아프고 건강한 사람들은 여기 말고 이 옆에서 한 줄로 질서 있게 이용해 야해요~! 알겠죠?"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예!!" 하는데……. 그냥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같이 있던 다른 장애인권강사는 "우리 병자야?"라며 내게 어느 학교 병설유치원인지 확인을 하라 했고 직접 가서 아동들의 명찰을 보니 'ㅅ 초등학교 부설' 병설 유치원 이었다. 해당 강사가 이 부분의 시정요구를 직접 하기로 하였고, 기차를 이용하는 동안 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지 강사들 간에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내린 결론은 교직원은 장애이해(장애인권) 교육의 의무가 없기에 교육청에서 특별한 교원 연수과정이 개설되지 않는다면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와 사회통합 등에 대한 학습을 전혀 받지 못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가끔가다 뉴스로 보는 '장애학생 자리배치' '가위 바위 보로 발달장애 학생과 짝 짓기' 등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로 제소되는 일들 또한 장애 인식 교원연수과정이 없다는 것이 한 몫 하지 않을까? 학생들은 필히 장애이해교육을 받아야 하나 교사의 무지로 인해 이런 차별이 벌어진다면 학생들은 어리등절하며 이렇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우리만 교육을 받아야 하죠? 선생님이 더 차별하는데?” 그리고 교사들은 이 물음에 어떠한 반문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교육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장애인(학생)이해와 차별금지 조항 및 통합교육의 필요성, 장애·비장애 학생 통합 교육 시 효과적인 학급운영 방안 등을 상시 교원 연수과정에 삽입하고 프로그램화 하여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교직원부터 개선시키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의당 장애평등강사 강민님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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