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장애인 반응 ‘글쎄’ By 관리자 / 2018-09-20 AM 09:17 / 조회 : 111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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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장애인 반응 ‘글쎄’대체적 만족하지만…스쿠터 탑승 불가·좁고 위험국토부, 내년 주요노선 총 12대 운영, “보완 노력”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9-19 14:22:27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면, 일단 전동이나 수동휠체어를 타고 내리는데 이상은 없지만, 회전하는데 공간이 대체로 좁고 충돌 위험, 작은 탁자의 필요성 등의 세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연구기획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등과 공동으로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 차량을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전장연이 고속·시외버스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접근성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지난 2014년부터 총 15차례 ‘버스 타기’ 투쟁을 진행해온 성과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두 차례의 권고와 법정 소송제기, 시외이동권 보장이 담긴 법 개정에도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는 0대. 끝없는 지루한 싸움이 이어질 것 같았지만, 지난해 추석 연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의 투쟁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의 민관협의체가 구성되며,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총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정부와 전장연이 손잡고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개선방안’을 공동선언하게 됐다. 특히 이날 시승행사에서는 내년 하반기 도입 예정인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버스가 공개, 20여명의 장애인 활동가들이 직접 탑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부터 내년 8월까지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 중이다. 내년 2월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 검증 및 휠체어 사용자 등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 시범사업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이미 관련 예산 13억4000만원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휠체어 1대 탑승할 시 일반 좌석은 2~4석, 휠체어 2대 모두 탑승할 시 일반 좌석은 9석이 줄어드는 구조다. 총 12대가 우선 시범사업에 투입되며, 장애인 수요에 따른 주요노선에 배치된다. 시승 행사에 참여한 척수장애인 강별 씨는 “문제없고 좋았다”면서 “내년에 도입된다면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 버스의 경우 각각 보장구 A,B형에 속하는 수동형 휠체어나 전동휠체어는 탑승이 가능하지만, C형에 속하는 전동스쿠터의 경우 탑승이 불가능하다. 표준형이 없는 전동스쿠터의 경우 회전간격을 맞추기 힘들었다는 부분. 배영준 씨는 “스쿠터도 장애인들의 다리와 발인데, 탑승이 안 되면 안 된다. 우리가 투쟁해서 만들어놓은 건데 타지 말란 것과 똑같지 않냐”고 꼬집었다. 신한대학교 하성용 교수는 “스쿠터의 경우 중국산이 많고, 안전성 검증이 안 된 제품이 있어서 현재는 탑승이 힘들다. 좌석까지 접근할 수는 있지만,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심유경 간사도 “타 보니까 좋긴 좋은데, 조그만 탁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세심한 부분에서의 개선 필요성을 제언했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영만 회장은 “고속버스를 타면 5시간 이상 가는 경우도 있는데, 수동휠체어에 대한 등받이나 머리를 받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완 필요성을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시승행사를 통해 개선점 등을 확인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예정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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