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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장애인 연간 진료비 6조, 1인당 586만원 By 관리자 / 2019-02-26 AM 10:06 / 조회 : 1535회

장애인 총 진료비 53.8% 차지…비장애 노인 1.5배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2-25 09:39:00
치과진료를 받고 있는 장애인 모습.ⓒ에이블뉴스DB 에이블포토로 보기 치과진료를 받고 있는 장애인 모습.ⓒ에이블뉴스DB
고령장애인의 연간 총 진료비가 약 6조 원으로 장애인 총 진료비의 53.8%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586만 원으로 비장애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 약 396만원보다 1.5배 높은 약 190만 원 차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장애와 건강통계’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에는 장애인과 전체인구의 건강상태를 비교했던 이전 통계와는 달리,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비교 분석하고 노인 장애인에 대한 건강상태 분석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2016년 장애인 건강검진종별 수검률.ⓒ국립재활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2016년 장애인 건강검진종별 수검률.ⓒ국립재활원
■장애인 절반 이상 암검진 안 받아, 구강검진 수검도 22%

먼저 2016년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64.8%로 비장애인 74.1%보다 12.9%p낮고, 중증장애인(54%)은 비장애인에 비해 23.7%p 낮은 수준이다.

장애유형 중 신장장애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43.4%로 가장 낮고, 정신·뇌병변장애(46.1%) 순이었다. 반면 수검률이 가장 높은 유형은 자폐성장애(75.6%), 안면장애(71.4%), 지체장애(70.2%)로 최저와 최대 차이가 32.2%나 났다.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은 43.6%로 비장애인(48.9)에 비해 5.3%p 낮고, 특히 유방암(52.2%), 자궁경부암(44.4%)과 같은 여성 암검진의 수검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각각 10.3%p, 8.9%p 낮은 실정이다.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22.2%로 비장애인 인구보다 9.5%p 낮고, 중증장애인(18.2%)은 비장애인인구에 비해 13.5%p 낮은 수준이었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뇌병변 장애의 수검률이 14.5%로 가장 낮고, 정신장애(15.4%), 신장장애(16%) 순, 수검률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자폐성 장애(36.1%), 안면장애(28.7%), 지체장애(24.2%)순이었다.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었으며, ▲급성 기관지염(2순위) ▲등통증(3순위) ▲본태성(원발성) 고혈압(4순위) ▲무릎관절증(5순위) ▲2형 당뇨병(8순위) 등 장애 관련 질환뿐 아니라 주요 만성질환이 상위 분포했다.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은 상위 20개 중 6개 항목이었으며, 등통증, 무릎관절증, 연부조직 장애, 기타 척추병증, 어깨병변, 기타 관절장애 순으로 분포했다.

전체 장애인구(251만명) 중 우울과 불안장애의 비율은 각각 11%, 13.4%다.불 안은 장애유형 중 뇌전증이 31.2%로 가장 높고, 자폐성이 6.3%로 가장 낮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의료이용 (일수).ⓒ국립재활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의료이용 (일수).ⓒ국립재활원
■장애인 1인당 연평균 병원 입원 19.7일…외래일 33.3일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입 내원일수는 53일로, 비장애인 16.5일에 비해 3.2배 높았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입원일수는 19.7일, 비장애인 2.6일 대비 약 7.6배 수준이었으며,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외래일수는 33.3일로 비장애인 13.9일 대비 약 2.4배나 높았다.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비장애인 대비 7.6배 높은 반면, 외래진료일수는 2.4배 높은 수준이다.

이는 외래 진료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되었거나 외래의료서비스의 제한으로 불가피하게 입원진료를 택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령 장애인과 고령 비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의료이용 (일수).ⓒ국립재활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고령 장애인과 고령 비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의료이용 (일수).ⓒ국립재활원
고령장애인 1년간 66.6일 병원 찾아…비장애 노인 1.5배

고령장애인 통계를 살펴보면, 노인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입·내원일수는 66.6일로 비장애 노인 43.3일에 비해 1.5배 높았다.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입원일수는 23.3일, 비장애 노인 12.3일 대비 약 1.9배 수준이었으며,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외래일수도 43.3일로 비장애 노인 31일 대비 약 1.4배 높았다.

고령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비장애 노인 대비 1.9배인 높은 반면, 외래진료일수는 1.4배 높은 상태다.

장애유형별 연평균 입·내원일수는 신장 장애가 119.4일로 가장 많았고, 자폐성 장애 18.6일로 가장 적은 수준, 약 6.4배 차이다.

■장애인 진료비 11조, 전체 진료비 15.6%…노인장애인 6조원

2016년 등록장애인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5%를 차지하나, 총 진료비는 약 11조2402억 원으로 국민 전체 진료비(71조9220억 원)의 15.6% 차지했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479만 원으로 전국민 1인당(146만 원) 및 노인 1인당 진료비(396만 원)에 비해 각각 3.3배, 1.5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고령 장애인의 연간 총 진료비는 약 6조 원으로 장애인의 연간 총 진료비의 53.8% 차지했다. 고령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586만 원으로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 약 396만원보다 1.5배 높은 약 190만 원 차이다.

2016년 기준 신장장애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2623만원, 간장애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1343만 원으로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총 진료비.ⓒ국립재활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총 진료비.ⓒ국립재활원
■신장장애 1년간 220만원 의료비에 쓴다

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본인부담금은 79만5000원으로 내부장애는 신장장애, 외부장애는 뇌병변장애, 정신적장애는 정신 장애가 가장 높았다.

2016년 기준 신장장애의 1인당 연평균 본인부담금은 약 220만 원, 뇌병변 158만 원, 간 131만 원, 호흡기 114만 원, 심장 103만원 순으로 내부장애에서 본인부담금이 높은 상태다.

진료비 지출 상위 5%인 고액 진료비 사용(1인당 연평균 2,68만 원 지출)에 해당하는 장애인구(11만 7431명, 전체 장애인의 4.7%)가 전체 장애인 진료비 중 22.7%에 해당하는 금액(2조5469억 원)을 지출했다.

장애유형별로는 뇌병변 2885만 원, 호흡기 2327만 원, 신장 2260만 원, 언어 2212만 원, 심장 2217만 원으로 높은 순.

장애인 조사망률은 2813명으로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인 549.4명 대비 5.1배 더 높았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호흡기장애(1만881.9명), 장루·요루(7657.2명), 신장(7292.6명)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장애유형은 자폐성(113.8명), 지적(820.1명), 안면(969.4명)이다.

전체 장애인 사망 시 평균연령은 73.9세로, 장애인 남성의 경우 71.5세, 장애인 여성이 77.4세로 여성이 5.9세 더 높은 상태다.

장애 유형별로 자폐성장애가 19세로 사망시 평균연령이 가장 낮고, 그 외 지적장애 54.1세, 뇌전증 55.6세, 간장애 59.2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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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